어제 저는 USDC(미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)를 코빗에서 사기 위해 대기하면서, 동시에 빗썸도 켜놓고 가격을 비교했습니다. 그런데 놀라운 장면이 펼쳐졌어요.
- 코빗: 1 USDC = 1,398원
- 빗썸: 1 USDC = 1,393원
무려 5원 차이. 순간 의심했어요. ‘같은 코인, 그것도 미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데 왜 이렇게 가격이 다르지?’ 하지만 이건 단순한 오류나 문제 있는 가격이 아니었습니다. 바로 슬리피지와 스프레드, 그리고 거래소 유동성 차이 때문이었죠.
🔹 스프레드(Spread)란?
매수 호가와 매도 호가 사이의 간격
| 매수: 1,393원 ←→ 매도: 1,398원 | → 스프레드 = 5원.
스프레드가 크면, 거래할 때마다 자동으로 손해보는 구조가 됩니다. 유동성 낮은 거래소일수록 이 간격이 더 벌어져요.
🔹 슬리피지(Slippage)란?
주문을 넣을 때 예상한 가격과 실제 체결된 가격의 차이
예를 들어 시장가로 1,393원에 100 USDC를 사려 했는데, 10개만 1,393원에 체결되고 나머지는 1,395~1,398원에 체결되면, 평균 매수가가 올라가게 되고, 이게 바로 슬리피지입니다.
📉 자산별 슬리피지 체감 정도
슬리피지는 코인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자산에 존재합니다. 다만 유동성, 거래량에 따라 슬리피지가 체감되는 정도가 다릅니다.
자산 & 거래소 | 슬리피지 영향 | 설명 |
BTC (바이낸스) | 거의 없음 (~0.1%) | 세계 최대 유동성, 거의 걱정 無 |
ETH (업비트) | 낮음 | 거래량 많아 안정적 |
XRP (고팍스) | 중간 (~0.5%) | 거래소 유동성 부족 시 체감 |
SAND (중소 거래소) | 매우 큼 (~25% 가능) | 호가창 얇아 시장가 주문 매우 위험 |
잡알트/메타버스 코인 | 위험 수준 | 큰 금액 거래하면 체결가 폭등 가능 |
결국 저는 USDC 가격 차이를 보고 고민하다가, 같은 시각 코빗에서 USDT는 1,393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. 결국 USDC 대신 USDT를 구매했어요. 동일하게 미달러와 1:1 연동된 자산이니까요.
🧠 요약
항목 | 내용 |
거래소마다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 | 유동성, 스프레드, 슬리피지 때문 |
시장가 주문 시 주의사항 | 체결가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높거나 낮아질 수 있음 |
좋은 거래소의 조건 | 거래량 많고, 스프레드 좁고, 슬리피지 적은 곳 |
해결책 | 지정가 주문, 유동성 많은 거래소 선택이 핵심 |
처음엔 "거래소 오류인가?" 싶었던 가격 차이가 사실은 아주 기본적이고 구조적인 차이였습니다. 단순히 "얼마에 살까?"보다 “어디서, 어떻게 사야 손해를 줄일 수 있는가”가 진짜 중요한 포인트라는 걸 깨달았습니다.
'💹 디지털 자산 & 금융 흐름' 카테고리의 다른 글
📊 듀얼 인베스트먼트 경험 공유: 고점 매도 + 하락장 매수 전략 (0) | 2025.05.15 |
---|---|
USDT가 규정 위반 코인이라고? 바이낸스에서 받은 알림 (2) | 2025.05.12 |
코빗 출금 지연, 최대 48시간? 암호화폐 거래소 이래도 되나 (1) | 2025.05.09 |
알트코인 콜옵션 투자, 지금이 기회일까? (1) | 2025.05.07 |
📌 요즘 뭐에 넣어야 하나? 토스 연계 하나증권 RP vs 한투 미국 국채 (1) | 2025.05.06 |